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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7/06 적벽대전 다시 파헤쳐보면.. (22)
1, 남방과 북방 (南方與北方)

 천지현황, 오곡과 잡곡, 남자와 여자, 그리고 남방과 북방.

 남방과 북방은 다르다, 그렇게나 다르다.

 남방과 북방은 먹는 것부터가 다르다. 남방 사람들은 쌀을 먹고, 북방 사람들은 밀을 먹는다. 벼의 알갱이는 껍질만 벗겨내면 바로 먹을 수 있어 미(米)라고 부르고, 밀은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야 먹을 수 있기에 면(麵)이라고 부른다. 미(米)란 껍질을 벗겨낸 알갱이를 뜻하므로, 쌀은 도미(稻米), 율무는 의미(薏米), 땅콩은 화생미(花生米)라고 한다. 더 나아가 기타 알갱이 종류도 미(米)라고 통칭하는데, 껍질을 깐 생강을 강미(薑米), 외피를 벗기고 말린 새우 속살을 하미(蝦米), 수수 알갱이는 고량미(高粱米)라고 부르는 것이 그렇다. 한편, 북방 중국어에서는 면(麵)이라 하면 바로 밀가루를 뜻하기에, 기타 가루 종류에도 흔히 면(麵)자를 붙인다. 예를 들자면, 콩가루는 두면(豆麵), 가루약은 약면(藥麵), 후추가루는 호초면(胡椒麵)이라고 한다. 또한 북방 사람들은 밀 음식을 주로 먹으므로, 찐빵이건 만두건 국수건 떡이건 무조건 밀가루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밀가루를 아예 면(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에 반해 남방 사람들은 밀가루를 만들어 먹지 않는다. 만약에 갈아먹는다고 한다면 음료수를 만들어 마시는데, 두장(豆漿) · 미장(米漿) 따위가 그렇다. 그래서 북방 사람들과 달리 밀가루를 그냥 면(麵)이라고 부르지 않고, 반드시 가루 분(粉)자를 붙여서 면분(麵粉)이라고 한다. 이는 북방에서 쌀로 만든 밥을 그냥 반(飯)이라고 부르지 않고, 반드시 미반(米飯)이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 역자주 : 쌀밥을 주로 먹는 남방에서는 쌀밥을 굳이 미반(米飯)이라고 부르지 않고 보통은 그냥 반(飯)이라고만 하며, 반대로 밀가루 음식을 주로 먹는 북방에서는 밀가루를 굳이 면분(麵粉)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면(麵)이라고만 한다는 것이다.

 쌀밥을 먹을 때는 반드시 반찬을 곁들여야 하기 때문에 남방 사람들은 온갖 반찬을 만들어내는 데에 정성을 기울여 왔다. 그래서 중국의 지역별 8대 요리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남방 요리사들의 활약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방 요리사들은 주식인 밀가루 음식 만드는데 주로 신경을 쓸 뿐인데, 사실상 밀가루만으로도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국수 종류만 보더라도 좌우로 잡아 뽑는 랍면(拉麵), 밀반죽을 봉으로 넓게 밀어 펴서 국수를 만드는 간면(擀麵), 눌러 뽑는 압면(壓麵), ? 추면(揪麵), ? 절면(切麵), ? 괘면(掛麵), 반죽 덩어리에서 칼로 면발을 떠내는 도삭면(刀削麵), 수제비와 유사한 발어자(撥魚子) 등등이 있고, 랍면(拉麵)만 해도 랍조자(拉條子)·추편자(揪片子)·포장자(炮仗子) 등으로 또 나뉜다. 그런데 남방 사람들은 이러한 각양각색의 국수류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에둘러서 면(麵)이라고 부르고 만다. 그래도 굳이 열거해 보자면 얇고 넓은 관면(寬麵), 가늘은 세면(細麵), 국물을 곁들이는 탕면(湯麵), 볶음 국수인 초면(炒麵), 혼돈(餛飩)과 곁들어 먹는 운탄면(雲呑麵), 춘장에 비벼먹는 작장면(炸醬麵) 정도는 있다. 북방 사람들은 밀가루를 면(麵)이라고 하므로 국수는 반드시 면조(麵條)라고 불러, 면호(麵糊 / 묽은 밀가루 반죽), 면피(麵皮 / 만두피), 면포(麵包 / 빵) 등 기타 밀가루 음식과 구분한다. 이와 달리 남방 사람들은 국수를 면(麵)이라고 부르기에 가루 모양의 음식에는 절대 면(麵)자를 붙이지 않고, 분(粉)자를 사용한다. 예를 들자면 후추가루는 호초분(胡椒粉), 산초가루는 화초분(花椒粉), 고춧가루는 랄초분(辣椒粉)이라고 한다.

 이처럼 사는 방식이 다르면 말하는 방식도 달라지는 것이다.

 말하는 방식이 다르면 노래하는 방식도 달라진다. 북방 사람들은 노래한다라는 것을 창가(唱歌)라고 하고, 남방 사람들은 창곡(唱曲)이라고 한다. 소위 말하는 북가남곡(北歌南曲)이 이것이다. 북방의 노래는 것은 연(燕)나라 · 조(趙)나라의 비장한 곡조인지라, 처량하면서도 높이 울려퍼져, 그 소리가 구름을 멈추게 할 정도이고, 기세는 만리를 덮는다. 남방 사람들의 노래는 오(吳)나라 · 월(越)나라의 가락인지라, 맑고도 투명하며 구슬프고도 깊어, 그 운치가 무궁무진하다. 북방의 가(歌)는 가극(歌劇)이 되었고, 남방의 곡(曲)은 희곡(戲曲)이 되었다. 그래서 송(宋)나라 · 원(元)나라 때의 희극(戲劇)을 북방에서는 잡극(雜劇)이라고 불렀고, 남방에서는 희문(戲文)이라고 불렀다. 이것이 바로 북극남희(北劇南戲)요, 남희북극(南戲北劇)인 것이다.

 흔히들 희극(戲劇), 희극하는데, 사실상 희(戲)와 극(劇)은 모두 유희 및 오락이란 의미로서 통용될 수 있다. 다만 북방 사람들은 극렬(劇烈)의 극(劇)자를, 남방 사람들은 유희(遊戲)의 희(戲)자를 즐겨 쓸 뿐이다. 어떻게 보면 남방 사람들이 북방 사람들보다 고집스러운 것 같다. 왜냐하면 북방에서는 극(劇)자를 좀 더 많이 사용할 뿐이지, 때에 따라서는 희(戲)자도 종종 사용하는 것에 반해 남방에서는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죽어도 희(戲)자만을 고집해 사용하여 왔기 때문이다. 희극에 관련된 단어들을 보자면, 희자(戲子 / 광대) · 戲臺(희대 /  무대) · 희원(戲園 / 극장) · 희반(戲班 / 극단) · 고장희(古裝戲 / 사극) · 시장희(時裝戲 / 현대극) · 목우희(木偶戲 / 인형극) · 문명희(文明戲 / 연극) 등, 남방에서는 일률적으로 희(戲)자만을 써 왔다. 문명희란 바로 표준어의 화극(話劇 / 연극)이다. 또한 남방에서는 전영(電影 / 영화)도 영희(影戲)라고 한다. 1939년 상해(上海)의 신문 지상에서부터 월극(越劇)이란 말이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일반 사람들은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소흥희(紹興戲)라고 불렀다. 심지어는 경극(京劇)마저도 애초에는 경희(京戲)라고 했는데, 훗날 표준어의 보급에 따라 북방어가 주류가 되면서 경극으로 바뀐 것이다. 다만 민남(閩南) 지역의 이원희(梨園戲) · 고갑희(高甲戲) · 가자희(歌仔戲) 등, 남방의 여러 지역에서는 아직도 고유의 지방극을 희(戲)라고 부른다. 또한 지방극이란 말도 반드시 지방희(地方戲)라고 하지 절대로 지방극(地方劇)으로 고쳐 부르지 않는다. 북방의 일부 지역도 지방극은 희(戲)라고 한다. 하남성(河南省)의 추자희(墜子戲) · 섬서성(陝西省)의 미호희(郿鄠戲)가 그렇다. 그래서 중국에는 예극(豫劇) · 월극(越劇) · 천극(川劇) · 월극(粵劇) · 한극(漢劇) · 초극(楚劇) · 상극(湘劇) · 감극(贛劇) · 민극(閩劇) · 호극(滬劇)도 있고, 유금희(柳琴戲) · 신하희(辰河戲) · 채차희(採茶戲) · 화고희(花鼓戲) · 피영희(皮影戲) · 골계희(滑稽戲)도 있다. 이렇게 보자니 남북의 희극지쟁(戲劇之爭)은 아무래도 무승부인 듯하다.

 그러나 자세히 비교해 보자면 그래도 남방이 한 축 밀리는 느낌이 든다. 극이라고 하는 것은 대개 규모가 큰데 비해서, 희라고 불리는 것은 규모가 작다. 기껏 유명한 것이래야 황매희(黃梅戲) 정도로, 그 외의 것들은 경서에 이름이 보이지도 않는다. 물론 제일 대단한 것은 역시나 진강(秦腔)이다. 이것은 희도 극도 아닌 강(腔)인데, 제대로 말해보자면 이 진강이란 것이야 말로 한 자락 낄 자격이 있다. 경극(한극(漢劇)과 휘극(徽劇)도 포함해서)의 피황(皮簧 / 중국 전통극의 곡조로 서피(西皮)와 이황(二簧)을 함께 일컫음)과 진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바로 진강이 상양(襄陽)에서 무창(武昌) · 한구(漢口)로 전해지면서 서피(西皮)로 변한 것이고, 일부 안휘성(安徽省) 동성(桐城)으로 전해서 고발자(高撥子)로 변했던 것은 취강(吹腔)과 결합해 안휘성의 극단내에서 이황(二簧)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서피 · 이황 · 한조(漢調) · 휘조(徽調) 등이 북경으로 들어가 하나로 뒤섞여 경극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보아하니 경극이란 것도 남강북조(南腔北調 / 별도로 상세한 주석이 필요)가 아닌가? 역시나 진강은 희극지쟁(戲劇之爭) 따위에는 휘말릴 필요 없이 홀로 강(腔)이라 불릴 자격이 있다.

 남방과 북방이 다른 점은 아직도 많이 있다. 남방 사람은 침대에서 자고, 북방 사람은 온돌에서 잔다, 바로 남상북항(南牀北炕)이다. 남방에서는 주로 배로 이동을 하고 북방에서는 말로 이동을 했다, 바로 남선북마(南船北馬)다. 남방 사람은 길을 알려줄 때 전후좌우로 설명하고, 북방 사람은 동서남북이라 한다. 전후좌우라고 하는 것은 사람 위주이고, 동서남북이라 하는 것은 물체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을 남인북물(南人北物)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런지?

 남북의 차이는 왜 이렇게 클까? 당연히 환경의 다름에 기인하는 것이다. 남방은 습도가 높아 축축하고도 눅눅하다, 그러니 침대에서 자는 것이 통풍에도 좋고 편안하다. 북방은 추우니 온돌에서 자는 것이 따뜻하고 좋은 것이다. 북방은 드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기에 말 달리기가 좋았고, 남방은 강과 하천이 많아 배로 이동하기 편리했던 것이다. 말로 드넓은 평원을 누비니 동서남북 네 방향이 눈에 탁 들어오고, 구불구불한 물길을 배로 가자니 동서남북이라고 해봐야 헷갈려서 전후좌우로 방향을 가리킬 수 밖에는.

 싸움을 할 때도 남북의 차이가 드러난다. 남방 사람들은 주먹질을 주로 하는데 비해, 북방 사람들은 발길질에 능하다, 바로 남권북퇴(南拳北腿)이다. 남방 사람은 키도 작은 데다가 싸우는 곳도 좁은 골목이다, 복닥복닥하는 곳에서는 큰 기술을 펼치기 어려우니 역시 주먹질이 장땡이다. 북방은 탁 트인 평원에서 싸우는데 모두들 장신의 거한이니 발길질 한번으로 상대를 붕 날려버리는 것이 역시 시원하다. 그래서 다들 발 공격이다. 그래서인가? 남녀가 애매한 관계에 얽혔을 때 남방에서는 ‘한 손 걸쳤다(有一手)’라고 하지만, 북방에서는 ‘한 다리 걸쳤다(有一腿)’라고 한다.

 남방과 북방은 다르다, 그래 그렇게나 다르다.

 그래서 방언이라는 것이 생겼다.



易中天 ≪方言與文化 / 西北風東南雨≫ 2002, 上海文化出版社
제1장 南腔北調 제1절 南方與北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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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호박 2008/08/27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지내셨나요^^ 수술 잘 마치고 왔습니다.
    걱정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회복되는데로 열블로깅 시작합죠^^ 아프지마시고요~
    블로그에서 자주 뵙겠습니다. 편안한밤 보내시구요^^
    화이링~☆

    ps 나.. 중국 못가게 됐쎄여~~~~~ 흑(ㅠㅠ)

  2. BlogIcon 펀펀데이 2008/08/28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학~ 넘 어려워요~ @@


삼국지에서 여러 전투가 있지만 흔히들 적벽대전을 손꼽습니다.
나관중의 힘이 크다고 할 수 있겠죠~

물론 소설이기 때문에, 뭐라고 할 수 없겠지만, 정사와 비교해보면 좀 터무니 없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삼국지연의....
연의(演義)란 무슨 뜻일지 다시 생각해보면...
연(演)은 '발전시켜 풀어낸다는 뜻이고
의(義)는 유가 사상의 도리의 뜻이죠.'
합쳐서 다시 쉽게 말하면, 유가 사상의 도리를 발전시켜 풀어낸다는 뜻이죠.
연의 앞에 삼국지를 붙인건 유가경전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위촉오 삼국시대의 역사를
다시 재조명하여 소설로 풀어냈기 때문에 삼국지 '연의'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장편소설로 풀어내고,
유가에서 강조하는 정통 관념, 충효관념을 곳곳에 삽입하다보니 조조가 아주 나쁜이미지로 부각되고, 관우는 의리있는 사람으로,
유비는 정통관념이 작용했기 때문에 좋은 쪽으로 부각되지 않았을까요?

실제로 조조의 문학 작품을 살펴보면, 정말 간사하고 의리없고, 나쁜사람인지 의아하게 질문해보고 싶습니다.
조조의 작품을 읽어보고 감상해보면,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미지와 쳔차가 심한것을 보며, 진실과 허구의 차이라는 것이 얼마나 그 진상을 파악하기 힘든가에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조조..그의 개성이 가장 잘 들어나는 대표적 작품
단가행(短歌行)중 앞부분을 살펴볼께요.

對酒當歌, 人生幾何。
譬如朝露,去日苦多。
慨当以慷,忧思难忘。
何以解忧?唯有杜康。

술을 대하면 노래를 불러,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인생은 아침 이슬 같아, 회고하면 고생만 생각나.
절로 나오는 감개무량. 근심 걱정 잊을수 없어.
어떻게 근심을 풀거나, 오로지 술이로다.

심각한 인생의 문제를 술로 푼다는 식의 퇴폐적인 각도에서 접근하는 듯 하더니
곧 이어 표표히 방향을 바꿔 현생의 인생에서 인재를 발탁하고 아껴서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의지를 볼 수있네요.


青青子衿,悠悠我心。
但为君故,沉吟至今。
....
明明如月,何时可辍。
忧从中来,不可断绝。
越陌度阡,枉用相存。
契阔谈宴,心念旧恩。

푸르디 푸른 그대의 옷깃, 내 마음 한없이 이어져
나 바로 그대 때문에, 아직도 고민하고 있다네.
.....
밝디밝은 저 달님을, 언제 올라가 따낼거나?
근심이 가슴 적시며, 끊기지 않는구나
멀고 먼 길 달려와, 왕림해주셨으니.
오랜만에 회포풀며, 옛정을 나누노라.

이렇게 인재를 갈구하는 심정을 피력하고 나서, 그제서야 자신의 포부를 밝힙니다.

月明星稀,乌鹊南飞。
绕树三匝,何枝可依?
山不厌高,水不厌深。
周公吐哺,天下归心。

달 밝고 별 드문데, 까마귀는 남쪽으로
나무는 세 바퀴 돌아, 어느 가지에 앉을쏘냐.
높은산 흙을 모아서고, 깊은 물은 물줄기 합친 것.
주공은 식사중에 반갑게 손님 맞이하여
천하의 마음을 한 곳에 모았다지.


또한, 전쟁에 관한 정사적 기록은 희박합니다.
아래는 삼국지 원문에 기재된 내용입니다. 아주짤막하게 적벽에 대해 서술되어있네요

公至赤壁, 與備戰, 不利. 於是大疫, 吏士多死者, 乃引軍還. 備遂有荊州, 江南諸郡.

조조는 적벽에 도착해 유비와 싸웠지만 형세가 불리했다. 이때 역병이 유행해 관리와 병사가 많이 죽었다. 그래서 조조는 군대를 되돌리고, 유비는 형주와 강남의 여러 군을 차지하게 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적벽대전에서 왜 조조가 유비에게 졌을까 생각해보면,(제 개인적 의견임돠)

1. 조조는 전략적인 목표가 불분명했다.
 유비를 제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으나, 유비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으며, 즉 장판교 싸움 이후에 유비 - 손권  동맹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2달 정도의 시간이 있었는데 불구하고, 조조는 병사를 움직여서 유비를 제거할 생각을
 하지 않았죠. 조조는 그냥 2달동안 강릉에 머물면서, 민심을 잡는데 급급했다는 점.

2. 젋은 피에 슬슬 늙게 시작한 조조가 졌다는 것!
 당시 주인공들의 나이를 살펴보면
 손권 27, 제갈량 27, 주유 34, 노숙 37, 유비 47, 이들 평균나이는 34
 54살인 조조보다도 20살 어린 젊은 이들이었다는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벽대전 이 전투로 인해 삼국이 나뉩니다. 연의에서는 조조가 83만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지만 과장입니다. 실제로는 약 10만군대 정도에 해당하고 유비,손권 연합은 약 3만~4만의 군대에 대항합니다. 조조는 적벽에서 군사들이 전염병에 걸리자 배를 불태우고 퇴각합니다.

연의에서는 제갈량이 바람을 일으키고 주유,황개와 조조의 머리싸움이 전개되지만 이런것들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퇴각한 조조가 화용도에서 관우에게 무릎 꿇고 빌었다고 하는것 역시 거짓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적벽대전은 삼국시대를 결정지은 대규모 전투가 아니라 소규모의 국지전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의견의 근거는 <삼국지> '제갈양전' 에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曹操의 병력은 5천뿐이었으며 그것도 300여리를 강행군해 몹시 지쳐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5천의 군대로 5만의 군대를 상대해야 하니 당연히 적수가 되지 못했고 그러므로 그 전투는 당연히 소규모 전투라고 보아야 합니다.
일리 있는 의견입니다.

그러나 여기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조조가 실제로 5천의 군사를 거느리고 동쪽으로 내려왔다면 주유가 3만의 인마를 거느리고 구원하러 왔을 때 유비는 왜 '병력이 적은 것이 유감스럽다'고 말했을까요? 또한 <삼국지> '주유전'에서는 "조공이 형주로 진입하자 유종은 모든 무리를 이끌고 항복했다. 조공은 그 수군을 얻게 되어 수군과 보병의 수가 도합 수십만이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조조의 군사는 분명5천 이상이었으며 다만 정확히 몇 십만인지를 알 수 없을 뿐입니다. 이렇듯 역사는 쉽게 작은 것을 크게 확대시키지 않습니다.  어찌되었건 적벽에서 조조는 패했습니다. 그것이 상대편의 완벽한 계책 때문이었는지 역병에 의한 아군의 체려 저하 탓이었는지는 어쩌면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전쟁의 의미와 영웅의 기개일 것입니다. <산양공재기>에 따르면 조조는 화용도에서 벗어난 후 웃었다고 합니다. "유비가 좋은 적수이긴 하지만 그 동작이 느린 것이 애석하다. 만약 화용도를 막고 불을 놓았다면 그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다." 실제 조조가 지나가고 얼마 후 유비는 화용도에 와서 불을 놓지만 조조는 이미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영웅의 마음, 조조가 적벽에서 웃었듯이 우리 또한 삶의 좌절 앞에서 웃어야 하지 않을까요.    





어찌되었던간에, 중국에서는 품삼국(品三國) 책으로 인기몰이 했던
역중천(易中天)이 마치 우리나라에서 도올처럼 작년에 삼국지로 휘몰이를 한바탕
하였습니다.

그가 강의했던 적벽대전의 내용인데 40분 분량의 강의인데 혹시 관심 있는분은
재생하셔서 보셔용..ㅋㅋ(역중천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하고 좋아하는사람도
참 많은듯...)



그리고 영화 적벽대전 내용을 자세히 보시려면..http://www.redcli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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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가슴뛰는 오우삼감독의 결정판 '적벽대전'

    Tracked from 디테일박스 2008/07/06 21:11  삭제

    ● 영화 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 오우삼표 액션 계보를 잇는 결정체 ● 방대한 스케일과 세련된 영상미 액션의 거장이라 불리는 오우삼 감독이 18년을 공들인 그만의 결정작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 오우삼 감독은 우리에게 80년대 빅히트를 쳤던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영화관객들의 잠자고 있던 액션에 대한 본능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또한, 영화 [페이스오프] 와 [미션임파서블2] 로 할리우드에서도 정통 오우삼표 액션철학..

  2. Subject: 영화 '적벽대전' : 관람 후기 및 소설 삼국지와의 비교 분석

    Tracked from Life is Enjoy! 2008/07/07 02:36  삭제

    ※ 이 포스트를 보시기전 삼국지에 대한 설명과 '적벽대전'의 오우삼 감독에 대한 내용이 나와있는 글의 일독을 권합니다. 또, 이 포스트는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하니 이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관련포스트 : 영화 '적벽대전' 리뷰에 앞서... '적벽대전'은 삼국지에서 등장하는 수 많은 전투 중 3대 전투로 꼽히고 있습니다. ※ 삼국지의 3대 전투는? more.. 원소와 조조가 난세의 주도권 싸움을 벌인 관도대전 조조와 유비/손권 연합군이 격돌한 적벽..

  3. Subject: 영화 '적벽대전' 리뷰에 앞서...

    Tracked from Life is Enjoy! 2008/07/07 02:36  삭제

    지난 목요일, 저희 프레스블로그에서 주최하는 '적벽대전'의 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영화의 소재가 되었던 삼국지는 어릴적부터 무척이나 재밌게 봤던 책이였기 때문에 기대가 컸었습니다. 삼국지... 정말 어찌보면 남자들의 로망이 모조리 담겨져 있는 소설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남자들의 우정, 군주에 대한 충성,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순수한 힘의 대결, 여러 권모술수들과 각종 전략 전술들, 거기에 술과 여자까지... 삼국지가 역사에 근거한 소설임에는 틀림없지..

  4. Subject: &lt;적벽대전&gt;, 피 비린내 나는 스펙타클에 불 타버린 캐릭터

    Tracked from 13억과의대화 - 중국발품취재 2008/07/07 17:57  삭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블로거 번개 시사회에서 <적벽대전>을 보고 중국의 삼국시대는 가장 드라마틱한 중국 역사 중 하나다. 위 촉 오 삼국이 천하 쟁패를 다투던 역사이며 흥미진진한 지략을 펼치는 소설보다 재미있는 역사이다. 그만큼 영화적 요소가 넘친다. ‘삼국지’ 책 한 번 읽지 않은 사람이 없을 터이니 그만큼 영화 시나리오를 만드는데..

  5. Subject: 영화 '적벽대전'을 보고~ "어떤 스타일의 남자가 좋으세요^^?"

    Tracked from 호박툰 2008/07/08 11:57  삭제

    7월들어 문화생활 복이 '뻥' 터졌나봐여^^v [호박's 리뷰툰] - '님은먼곳에' 제작보고회에서 정진영을 만나다^^ << 물론 수애, 정경호, 이준익감독도 봤지여~ [호박's 리뷰툰] - 공포영화의 법칙을 깨고, 따른? REC << 초반20분 빼면 완전 공포의 도가니탕^^v [호박's 리뷰툰] - 뮤지컬 캣츠~ 그 화려함에 중독되다^^ << 와우~ 정말 환상 그자체!! ㅋㅋ 이어서 놓칠수 없는 영화시사회, 댄스드라마 그리고 연극을 '또' 보고왔습니..

  6. Subject: 적벽대전 _ 의미있고 길었던 part 1

    Tracked from the Real Folk Blues 2008/07/11 13:53  삭제

    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 (赤壁: Red Cliff, 2008) 의미있고 길었던 part 1 이미 개봉했던 삼국지 관련 영화인 <삼국지 : 용의 부활>이 단순히 삼국지라는 설정을 빌린 것을 넘어서지 못하는 아쉬운 영화였기 때문에, 이 작품 <적벽대전>에 거는 기대는 상당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오우삼 감독에 양조위, 금성무, 장첸, 린즈링, 조미, 후준, 장풍의 등 여러 기대되는 배우들이 출연한다기에 그 기대는 더해만 갔다. 극장의..

  7. Subject: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Tracked from 디스토리 - 티스토리 ! 2008/07/11 23:52  삭제

    기본 정보 제목 :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 赤壁 , Red Cliff 분류 : 전쟁, 액션, 모험, 드라마 나라 : 중국 상영시간 : 132분 개봉일 : 2008년 7월 10일 감독 : 오우삼 배우: 양조위(손권의 책사, 주유), 금성무(유비의 책사, 제갈량), 장풍의(조조), 장첸(손권) 등급 : 국내 15세 관람가 공식사이트 : http://blog.naver.com/redcliff2008 문구 : 올 여름, 역사 속 가장 위대한 전..

  8. Subject: 적벽대전

    Tracked from only connect... 2008/07/13 15:08  삭제

    적벽대전 1부 - 거대한 전쟁의 시작 감독 오우삼 출연 양조위,금성무,장풍의,장첸,조미,후쥔,나카무라 시도,린즈링 개봉 2008.07.10 중국, 132분 . 이 영화 1, 2부로 나뉘어 있으니 꼭 숙지하고 가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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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와줘요 노신~ 2008/07/07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봤어요~ 적벽대전 보러 갈 참이었는데, 역중천님 강의 들으니 영화가 더 보고 싶어지네요 ㅎㅎ

  2. 도와줘요 노신~ 2008/07/07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화화 ^^; 그건 아니공 ㅎㅎㅎ
    여기 좋은 정보 많네요 한참 구경했어요 자주 놀러올게요~~ ^0^

    • BlogIcon 시앙라이 2008/07/07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오..~
      실시간입니다.
      방금 조조 단행가 살짝 추가 수정했어요
      누추한곳까지 휘젓고 다니시면
      부끄합니다..ㅋㅋ

  3. BlogIcon 화니 2008/07/07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트랙백 날려주신걸 보고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 시앙라이님은 중국의 고전문학에 대해 참 잘 아시는 분 같으세요. 우선 연의(演義)란 단어가 그런 뜻이 있는줄 첨 알았네요. 제가 워낙 한자와 한문에 잼뱅이라서 그렇긴하지만 그런 소소한 부분을 짚어주시는건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돼요. 또, 조조의 단행가에 대한 설명과 평가 역시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정사 삼국지를 자유자재로 인용하시는 부분만 봐도 그렇구요~ ㅎ 조조와 조조의 아들 조식이 문학에 있어서 뛰어나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그의 시를 보니 새로운 느낌입니다.

    적벽대전에 대한 평가 부분을 말씀드리면 1번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있고, 2번 역시 논란이 많은 부분인 만큼 어느게 맞다라는 말을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1번의 경우, 전략적인 목표가 불분명했다기 보다 당시에 처해진 상황 때문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정사 삼국지를 읽지못하여 확실하게 말은 하지 못하겠지만, 당시 조조의 군대는 18~20만 정도로 보는게 맞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당시의 형주목이였던 유종이 항복을 하여 편안하게 입성을 했다손 치더라도 오나라를 공격하기위한 준비와 함께, 민심을 달래는 것 역시 무엇보다 필요했다고 생각되네요. 유표는 서기 188년부터 형주에 부임해 208년 8월에 죽기까지 약 20여년간 다스렸습니다. 때문에 갑작스런 조조의 등장에 민심이 혼란스러웠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또, 여러가지 정황상 조조는 실제로 강남 토벌에 대한 준비가 전혀 없었던것 같구요.

    어줍잖은 지식으로 말씀드리는 부분인 만큼 그냥 흘려 들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 트랙백을 날려주셨지만, 다시 제 블로그에도 방문하셔서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 맞트랙백 날립니다. ㅎ

    덧. 위에 보이는 적벽대전 당시의 전투지도가 제 포스트에 나와있는것과 같은데 훨씬 선명한 이미지인데다가 진군로가 색칠되어 있어서 탐나네요. 선 허락, 후 업어가기가 원칙이지만 먼저 업어가면 안될까요? 혹시 안된다고 하시면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BlogIcon 시앙라이 2008/07/08 16: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젠 정신이 없어서 답변 달 시간이 없었네요.
      화니님이 제시한 부분은 추후에 다시 답변달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려용

  4. BlogIcon 에스피자 2008/07/07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 참 재밌게 봤었는데 정사를 보면 역시 중국사람들의 뻥은 우리랑 차원이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5. BlogIcon 김치군 2008/07/07 1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

    근데, -_- 삼국지에 대한 기억은.. 고등학교때가 마지막인 것 같네요 ㅠㅠ..

  6. 하텔슈리 2008/07/07 2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확실히 당시 중국 판세를 결정지은 건 적벽이 아니라 관도전투였죠.

    그리고 화북지방의 국가가 강남지방의 국가를 쳐들어갔다가 진 건 조조만은 아니죠. 전진의 부견은 패수전투의 패배 결과 나라가 엉망이 되버리기까지 했으니...

  7. BlogIcon 에코 2008/07/08 09: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유 멋짐 ㅋㅋ

  8. BlogIcon 인스마스터 2008/07/0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볼 영화가 너무너무 많아서 좋아요^^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9. BlogIcon 호야 2008/07/10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앙라이님!!
    놀러왔어요 ^ㅡ^
    여기두 티스토리인가요? 기웃기웃~ㅎㅎ

  10. 금지옥엽 2008/07/10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중천 X 바꿀역
    이중천 O 쉬울이

  11. BlogIcon HappyMindist 2008/07/14 0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국지도 저는 왜이렇게 사람이름 외우기가 힘들던지. - -;;

    역중천 교수가 강의는 진짜 재밌게 하는 것 같아요.
    딴소리지만 백가강단 역사 강의는 진짜 재밌어요.
    가끔 이상한 걸 할때가 있어서그렇지.

    잘보고가요 ^^

  12. BlogIcon 철산초속 2008/07/18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들릅니다 시앙라이님,
    회사 옮기고 이제 좀 자리좀 잡아가네요. 그동안 한RSS설치도 못했다는..ㅋ 아..저도 정말 삼국지 매니아라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역시 대단하십니다.^^

    창천온라인이라는 게임도 삼국지 좋아서 하게 되었거든요.
    (요즘 촉나라에 관우 때문에 아주 힘들지만...)

    저도 어서 적벽대전을 보러 가야겠습니다. 수고하세요

  13. BlogIcon 마지막시인 2008/07/27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은 군인(싸움개)들이 민중의 혁명요구를 받들어
    똥개들을 척살할 때입니다.
    그때 통일과 해방이 현실로 다가오게 됩니다.
    저의 혁명론에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주실 동지분들은
    제 이름을 클릭하셔서
    저의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